형주의 블로그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은 공간입니다.

2025 wra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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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SNS에서 돌아다니는 연말 질문 리스트를 채워 보곤 해요. 2025년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적어 뒀는데, 나중에 읽으면 “그때는 이랬구나” 하고 보일 것 같아 블로그에도 옮겨 둡니다. 아래는 질문에 대한 짧은 답들이에요.

2025년, 한 줄로 말하면

돌아보니 일도 관계도 소비도 한꺼번에 많이 지나간 해였어요. 아래 항목들이 그 조각들입니다.

1. 올해 가장 좋았던 카페

성수역 근처 카페 — 엄청난 크림 라떼를 먹었다.

2. 올해의 best 소비

발레학원 등록

3. 올해의 worst 소비

재봉틀 중고거래(사기당함)

4. 가장 자주 들은 올해의 노래

  • earfquake
  • st. chroma

5.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

빌리 엘리어트

6.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책 혹은 구절

"산으로 오세요. 감도 있답니다."

7. 올해의 선물(가장 감동받은 선물)

남편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튤립 코바늘 세트

8. 이번 연도의 가장 큰 도전

퇴사할 결심

9. 반면에, 이번 연도에 실패한 것

퇴사하기

10. 2025년 중 한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어느순간으로?

1월 1일로 돌아가서 당장 발레를 시작하고 싶다.

11. 이번 연도에 만난 새로운 인연

회사에 새로 오신 분들

12. 올해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신주쿠 이자카야에서 먹은 닭껍질 꼬치

13. 올해 나의 가장 큰 고민

계속해서 나를 괴롭히는 것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었던 것.
(로또 맞아야 해결됨.)

14. 나 자신이 작년에 비해 가장 변화한 점은?

(비워 둔 질문이었는데, 돌아보면 운동에 돈과 시간을 쓰기 시작한 것이 크다.)

15.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 / 이겨낸 방법

회사에서 힘들었을 때 / 회사에 단 한 명이라도 털어놓을 사람이 있었던 것

16. 올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면 어느 순간?

회사에서 힘들었을 때

17. 올해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일본여행에서 찍은 음식 사진

18. 올해 새로 발견한 취미나 관심사가 있다면?

  • 뜨개질
  • 발레

19. 올해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

비밀

20. 올해 느꼈던 감사한 일 3가지

  • 토끼가 아팠을 때 남편이 연차를 쓰고 동물병원에 입원시킴
  • 충동을 억누르고 꼬박꼬박 월급 받으며 회사에서 버틴 내 자신
  • 내 부모님

21. 올해 내가 가장 빠진 밈/콘텐츠

꺅두기

22. 올해 나를 위해 한 가장 큰 투자

발레

23. 올해의 소확행

틈틈히 애니굿즈와 로리타 양복 구입

24.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긴키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에서 아내가 방바닥에 기어다니던 장면을 봤을 때

25. 올해 깨달은 교훈이 있다면?

카톡이나 링크로 중고거래하지 말자

26. 아, 이건 하길 잘했다 했던 것

스타벅스 앱 사용하기

27. 내년에는 꼭 이루고 싶은 것

지금 하고 있는 막연한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열심히 실행하기

28. 올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돌아보니 뭔가 많았다

29. 2025년의 나에게 칭찬 한마디

운동에 돈 아끼지 않아서 잘했어~!

30. 2026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제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 시간을 후회가 남지 않게 쓰도록 하자

2026년을 앞두고

30번까지 적고 나니 퇴사는 결심만 하고, 발레와 뜨개질은 새로 생긴 축이었어요. 소비에서는 교훈(중고 사기)도 얻었고요. 2026년에는 27번·30번 답처럼 걱정에 이름을 붙이고 조금씩 실행해 보고 싶습니다. 한 해 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