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매번 “내년엔 달라질 거야”라고 마음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짧게 극단적으로 가지 않고 천천히 지속 가능한 선에서 목표를 정리해 봤어요. 아래는 2026년에 실천하고 싶은 세 가지 축—몸, 발레, 소비—입니다.
왜 이번엔 ‘1년’으로 잡았나
예전 패턴은 대략 이랬어요.
- 어떤 이벤트(행사, 여행, 사진 등)가 생긴다
- 그때만큼은 몇 주간 식단·운동을 세게 한다
- 지나면 몇 달에 걸쳐 요요가 온다
짧게 빼다 보니 운동도 식단도 극단적이었고, 정신적으로도 지쳤습니다. 그래서 2026년은 1년 동안 천천히 가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세부 수치나 루틴은 필라이즈 같은 도구로 더 쪼개 보려고 합니다.
체중: 요요를 줄이는 쪽으로
목표는 “숫자만”이 아니라 요요가 덜 오는 리듬을 만드는 거예요.
급하게 빼다가 다시 불안해지는 반복보다, 주마다 조금씩 조정할 수 있는 식사·운동 패턴을 만들고 싶습니다.
발레: 1년 내내 포기하지 않기
1년 동안 발레를 끊지 않고 다니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몸이 달라지는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수업에 가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성과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소비 습관: 줄이는 것보다 ‘규칙’을 만든다
옷·화장품·굿즈에 쓰는 돈을 감정 소비 없이 조금씩 줄이고 싶어요. 핵심은 “안 사기”가 아니라 규칙을 정해 두는 것입니다.
옷
- 평소에 입을 수 없는 옷 비율을 낮춘다.
- 한 달에 한 벌만 새로 산다.
- 중고 매물을 먼저 보고, 최소 한 달은 고민한 뒤 구매한다.
화장품
- 스킨케어를 제외한 색조는 다 쓸 때까지 새로 사지 않는다.
굿즈
- 작은 가챠·충동 구매는 피한다.
- 특정 날짜 발매, 여행 기념품처럼 의미가 분명할 때만 산다.
중고 판매
- 안 쓰는 물건은 틈틈이 중고 플랫폼에 올려 공간과 마음을 같이 비운다.
마무리: 2026년 말에 스스로에게 물을 질문
1년 뒤에 이렇게 물어보려고 해요.
- 요요 없이 지금보다 편한 몸을 유지하고 있나?
- 발레를 즐기면서 계속하고 있나?
- 소비가 후회보다 만족에 가깝나?
완벽하게 지키기보다, 흐트러져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목표가 되면 좋겠습니다.